본문 바로가기
심리학수업[psychology]

지능이론2

by Ailine 2022. 3. 15.
728x90
반응형

5.길퍼드의 지적 구조모형

길퍼드(guilford, 1967)는 지능이 다수의 요인으로 구성된다는 견해에는 동의하면서도 서스턴이 제안한 7요인으로는 지능의 구조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하였다. 한 가지 예로 창의적 사고능력은 서스턴의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길퍼드는 지능을 구성하는 요인들이 세 가지의 주요 차원을 기준을 묶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 주요 차원은 조작(operation), 내용(content), 그리고 산출(product)의 차원이다.

조작차원에는 검사에 의해서 요구되는 다섯 개의 지적 조작들이 포함된다. 내용차원은 수검자에게 제시되는 검사재료나 정보의 성격을 의미하며, 네 개의 내용 유목들로 구성된다. 산출차원은 정답을 도출해 내기 위해서 뇌가 산출해야 하는 지적 구조의 유형을 말하며, 여섯 개의 산출 유형이 있다. 이렇게 하여 세 가지 주요 차원을 바탕으로 한 길퍼드의 모형에서는 내용5개, 조작 6개, 결과 6개를 조합한 총 180개의 요인이 지능을 구성한다.

 

6. 가드너의 다중지능

가드너(Gardner, 1983, 1993)는 지능에 대한 개념을 다원화하여, 지능이 여러 개의 독립적인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다중지능(Multiple Intelligence)이론을 제시하였다. 가드더는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연구하였는데, 천재 아이들의 발달, 뇌손상 환자들의 인지기능 결함, 자폐증 아동, 조기성숙아 등 이 그 예다. 특히 대뇌손상을 입은 환자들에 대한 연구로 다중지능이론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였다. 즉, 어떤 종류의 대뇌손상은 특정 능력의 결함만을 야기하고 다른 능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부분의 뇌손상을 입은 사람은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 밖의 다른 능력은 여전히 유지할 수 있다.

다중지능이론에 대한 또 다른 증거는 특수한 능력을 지닌 정신지체자들에 대한 연구에서 나왔다. 이들은 저체적으로 보통 사람보다 낮은 수준의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특정 분야(예. 예술, 수학적 계산, 기억 등)에서는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한 예로, 레슬리 렘케(Leslie Lemke)는 정신지체자로 태어났지만 음악적 분야에서는 뛰어난 재능을 보여 피아노곡을 한 번만 들으면 그대로 다시 연주할 수 있었다. 이러한 증거를 바탕으로 가드너는 일곱 개의 독립적인 지능을 제시하였다. 이 일곱 가지 지능들이란 음악적 지능(Musical Intelligence), 신체-운동적 지능(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논리-수학적 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 언어적 지능(Linguistic Intelligence), 공간적 지능(Spatial Intelligence), 대인관계 지능(Interpersonal Intelligence), 자기 이해 지능(Intrapersonal Intelligence)이다.

그러나 가드너가 제시한 다중지능에 대한 증거 중 일부는 반론의 여지가 있다. 만약 여러 지능이 실제로 독립적이라면 특수한 재능을 지닌 정신지체자가 보다 많이 존재하여야 한다. 그러나 실제 이러한 경우는 매우 드물어 1천 명당 1명 꼴로 조사된다.(Hill, 1978) 또한 이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재능도 자세히 조사해 보면 그다지 창조적이고 특출한 재능이라고 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최근에 가드너(1998)는 앞의 일곱 가지 지능에 덧붙여 몇 가지 영역을 추가로 제시하였다. 첫 번째는 자연지능(Naturalistic Intelligence)으로, 이는 자연에서 새로운 패턴을 감지해 내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서로 다른 종의 존재를 인식하고 여러 종간의 관계를 도식화할 수 있는 능력으로, 다윈이 소유한 능력이 자연 지능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영적 지능(Spiritual Intelligence)으로, 여기에는 우리주적이고 실존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는 능력과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발견하는 능력 등이 포함된다.

 

7.스턴버그의 3유형이론

약 1세기 동안 지능에 관한 연구들은 주로 개인이 가진 지능의 양을 측정하고, 개인 간 지적 능력에 차이가 생기는 이유를 밝히는 데 초점을 두어 왔다. 하지만 최근의 심리학자들은 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심리학 주제를 인지적 관점에서 연구하려 하고 있으며, 인지적 관점의 지능연구는 지능이 발현되는 정보처리과정을 밝히려고 한다. 이런 새로운 관점은 지능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스턴버그(sternberg, 1984, 1985)는 이전의 어느 학자보다 지능의 개념을 훨씬 광범위한 것으로 본 이론을 제시하였다. 지적 행동이 나타나기까지의 여러 정신과정을 제안하여 인지적 관점을 도입했을 뿐 아니라 현실적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도 지능에 포함시켜야 함을 강조하였다. 지능이 요소적 지능, 경험적 지능 및 맥락적 지능의 세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지능유형은 다시 하위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본 스턴버그의 지능이론을 3유형 이론(triarchic theory)이라고 한다.

요소적 지능은 지적 행동을 관할하는 세 가지 정신과정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초요소는 나머지 요소들의 활동에 방향을 정하고, 일종의 행정을 담당하는 지적과정으로써, 지적 문제의 성격을 규정하고 문제해결 전략을 선택하며, 해결이 완수되었는지를 확인한다. 지능이 높은 사람은 부분적이고 저차원적인 기획보다는 전반적이고 고차원적인 기획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수행요소는 단기기억과 연역추리 등과 같이 문제해결이나 과업수행에서 사용될 수 있는 정신과정으로써, 기존의 심리검사를 통해서 가장 잘 측정되는 요소다. 지식획득요소는 정보를 학습하고 저장하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암기력 향상을 위해 채택하는 전략이 속한다. 경험적 지능은 새로운 과제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능력을 말한다. 기존의 지능검사는 수검자가 이미 경험한 적이 있는 과제를 제시하므로 이미 학습한 것을 측정한다. 따라서 경험적 지능을 측정하지 못한다. 스턴버그에 의하면 지능에는 경험한 적이 있는 과업을 수행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새롱누 개념적 틀 내에서 학습하고 생각하는 능력도 포함된다. 독서는 의식적 노력 없이 대부분 수행되는 것으로써 자동화의 한 예다.

맥락적 지능은 개인이 생존을 위하여 처해 있는 환경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계발하는 적응행동, 기존의 환경에 맞지 않을 때 자신의 요구와 재능에 적합한 새로운 환경을 찾는 선택행동, 새로운 환경의 선택이 여의치 않을 때 기존의 환경을 자신의 요구에 맞게끔 고치려는 조성행동에 필요한 정신적 활동으로 정의된다. 스턴버그는 기존의 지능검사가 경험적 지능과 맥락적 지능의 측정을 전적으로 간과하고 있고 요소적 지능에서도 주로 수행요소의 측정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이 충분한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인지적 요소에 관한 더 많은 연구와 세 유형의 지능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후속되어야 한다.

반응형

'심리학수업[psycholo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능이론  (0) 2022.03.15
심리검사의 유형  (0) 2022.03.15
일상생활에서의 심리학 응용3  (0) 2022.03.15
일상생활에서의 심리학 응용2  (0) 2022.03.14
일상생활에서의 심리학 응용1  (0) 2022.03.11

댓글